외화자금 파악 및 관리 체계 미흡
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금융감독원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4개 증권사에 외환 건전성 체계 관리 강화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5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에 대해 경영유의사항을 통보했다. 이들 증권사는 △외화유동성 관리 인프라 개선·환노출 관리 수단 개선 △외화유동성 관리 수단 개선 △해외위험 관리수단 마련·외환 현황 이사회 보고체계 정비를 요구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관계부서가 일별로 유동성리스크에 대한 측정, 모니터링 등을 실시해야 함에도 외화 조달 기능이 현업부서에 산재하고, 내부금리체계가 정비되지 않는 등 외화자금 파악 및 관리를 위한 체계가 미흡하다고 지적됐다. 또한 환리스크 관리를 위한 한도 세분화, 가격적정성 평가 및 마켓데이터 관리 미흡, 자산과 부채 만기 불일치 등 손실 및 유동성 부족을 사전 방지하기 위해 리스크를 관리해야 함에도 상시 관리체계가 미흡하다고 지적됐다. 이외에도 해외 현지법인 리스크 관리를 위한 한도를 설정·측정·관리, 거래상대방의 채무불이행 및 과도한 신용집중으로 인한 손실 사전 관리 미흡, 회사 전체 한도 사용 현황 및 유동성리스크 관리 현황 등에 대한 위원회 보고 미흡 등을 지적받았다. 금감원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도 해당 내용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금감원은 지난 6~7월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외환 건전성 관리 체계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지난 7월부터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상 증권금융회사의 외환 스와프 시장 참여가 허용되면서 위험관리에 신중을 가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