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 퀴리' 세 번째 시즌 첫 번째 부산 공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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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리 퀴리' 세 번째 시즌 첫 번째 부산 공연 성료
  • 강연우 기자
  • 승인 2023.10.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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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작품성과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도 높인 세 번째 시즌 막 올려!
과학 토크 콘서트, ‘마스터 클래스 : 글로벌 뮤지컬 워크숍 등 부대행사 개최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 사진=라이브.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 사진=라이브.

뮤지컬 '마리 퀴리'가 3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와 세 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다. 이번 시즌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3 공연유통협력 지원 선정공연'으로, 올해 23년 10월부터 24년 5월까지, 부산, 대구, 서울, 광주, 안동, 김해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그 첫 번째 공연으로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부산문화회관에서 이번 시즌의 시작을 알린 '마리 퀴리'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부산 공연을 종료했다. 부산문화회관을 찾은 관객들은 "조금이라도 빨리 보려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왔다", "온라인 실황으로 봤던 공연을 직접 보려고 공연장을 찾았다", "포토존의 긴 줄과, 로비에서 공연을 기다리는 내내 기대감이 차올랐다"라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에 뮤지컬 '마리 퀴리' 배우들은 열연으로 화답했다. 타이틀롤을 맡은 '마리 퀴리'역의 이정화는 유연한 연기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공연 내내 관객들을 집중시켰다. 또 '안느'역의 강혜인과 최지혜는 캐릭터와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동시에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14일과 15일 공연을 모두 봤다고 밝힌 한 관객은 “배우들이 분장이 다 지워지도록 열연한 모습을 보고 팬이 되었다. 분장이 다 지워진 뻘건 얼굴로 거리낌 없이 멋진 인물들을 힘 있게 표현해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피에르' 역의 김지철은 부드러움과 단단함을 적재적소에 표현하며 노련한 연기력으로 작품에 완성도를 높였고, '루벤' 역의 안재영, 양승리 역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관객들은 "주연 배우뿐 아니라 모든 배우들의 완벽한 합이 시너지를 일으켜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또한, "화려한 대사와 미사여구로 꾸며진 것이 아닌 '마리 퀴리'라는 인물이 주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단단하면서도 담백하게 전했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위인이지만 인간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꿈을 가진 여성으로써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라는 평이 쏟아지며, 웰메이드 대표 창작 뮤지컬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특히 초등학생 관객은 "어려울 것 같았지만, 집중해서 보다 보니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주인공 '마리 퀴리'를 응원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부산문화회관 관계자는 "완성도 높은 창작 뮤지컬에 부산 관객들이 매우 만족했다. 다음 시즌에도 또 부산에서 만나길 희망한다. 입소문이 퍼져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관객들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 사진=라이브.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 사진=라이브.

제작사 라이브는 이번 시즌의 모든 지역에서 '과학 토크 콘서트'와 '마스터 클래스 : 글로벌 뮤지컬 워크숍'을 주최한다. 그 첫 번째로 오는 10월 25일,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지하 1층 민석 소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과학 토크 콘서트에서는 부산대학교 물리학과 이창환 교수가 '마리 퀴리'의 삶과 라듐, 방사능의 원리에 대해 강의를 진행한다. 이창환 교수는 "공연을 보고 물리학자로 많은 부분 공감이 되었다. 연구 결과가 이 사회에 어떻게 응용될지에 대한 끝없는 고민을 잘 담아내 감동적이었다"라며 "특히 적재적소에서 사용된 과학 수식이 몹시 디테일해서 놀랐다. 또 마지막 커튼콜 장면이 과학자의 삶을 응축해 놓은 것 같아 굉장히 감동적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그가 전해줄 과학 토크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뮤지컬 평론가 박병성이 진행하는 ‘해설이 있는 '마리 퀴리' 공연 실황 영상 관람’도 진행된다.

'마스터 클래스 : 글로벌 뮤지컬 워크숍'에서는 라이브의 해외 공연 진출 및 뮤지컬 '광주' '마리 퀴리'를 통한 영미권 진출 사례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또, 박병성 뮤지컬 평론가가 관객들과의 질의응답을 진행, 글로벌 시장 진출을 꿈꾸는 예비 프로듀서 및 연출가들을 만난다. 과학 토크 콘서트와 마스터 클래스 : 글로벌 뮤지컬 워크숍은 10월 25일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사전 예약자에 한 해 선착순 참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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