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효율성 극대화‧초개인화 마케팅 등…DX, 선택 아닌 필수 떠올라
자체 GPT‧스마트팩토리 등 구축 속도…작업 안전성‧휴먼 에러 최소화
자체 GPT‧스마트팩토리 등 구축 속도…작업 안전성‧휴먼 에러 최소화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식품업계가 디지털 전환(DX)에 속도를 내고 있다. DX를 통해 경영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그간 제조업계는 산업화 흐름에 따라 대대적인 생산시설 자동화 작업에 착수해왔다. 코로나19 및 인플레이션이 촉발시킨 구인난, 임금 상승, 비대면 트렌드 등은 생산시설 자동화 및 무인화를 가속하는 기폭제가 됐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혁신은 제품 결제, 초개인화 마케팅 서비스를 비롯해 푸드테크‧스마트팩토리 등 신사업, 안전경영 강화를 위한 필수 역량으로 자리 잡았다. DX를 통해 트렌드 분석, 신규 아이템 발굴, 콘셉트 설정 등 신제품 개발 초기 프로세스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휴먼에러를 획기적으로 줄여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절감한 시간을 영업기회 탐색, 업무 기획 등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사용함으로써 선순환 구조를 갖춰 나가고 있다. SPC삼립은 생성형 AI에 기반한 신제품 개발 플랫폼 ‘SGPD’를 업무에 도입했다. SGPD는 빅데이터 솔루션 전문 기업인 W&G가 함께 개발한 혁신적인 업무 솔루션이다. 온라인 커머스 및 소셜미디어, 오프라인 샵 등을 통해 수집된 시장 트렌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챗GPT’ 및 이미지 생성 AI인 ‘스테이블디퓨전’ 등의 최신 AI 기술을 접목해 신제품 개발에 활용한다. 제품의 원료, 트렌드, 맛 등을 표현하는 특정 키워드를 입력하면 즉각적으로 빅데이터 조사분석을 실행한다.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제품 아이디어와 관련 설명, 샘플 이미지 등을 최대 5분 내 생성한다. 해당 시스템을 베이커리 제품 개발에 우선 도입하고, 향후 HMR등 푸드사업 분야에도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제주삼다수는 2018년부터 L5 스마트팩토리를 가동하며 품질 향상을 위한 선진 생산시스템을 구축해왔다. L5 스마트팩토리는 제주삼다수 500ml 전용 생산 라인으로, 분당 1270병 생산 가능하다. 무인 운반 장치를 이용한 부자재 이송 시스템을 비롯해 라인모니터링시스템(LDS) 등을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운영 중이다. 제품 출고 자동화 프로세스에 따라 가동된다. 업무 효율성 증대 및 작업자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외부 이물질이 공장 내부에 혼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제품 품질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5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올 하반기부터 ‘L6 친환경 스마트팩토리’ 착공에도 돌입했다. L6 스마트팩토리는 무라벨, 재생페트 등 친환경 제품 전용 생산라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