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법사위 공수처 국정감사
국민의힘 "기소 0건, 폐지하는 게 낫다"
민주 "검사 범죄 의혹, 공수처 수사 해야"
국민의힘 "기소 0건, 폐지하는 게 낫다"
민주 "검사 범죄 의혹, 공수처 수사 해야"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여야가 1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국정감사에 공수처 '무용론'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출범 3년을 맏은 공수처가 수사와 기소 실적이 미진하다는 이유로 공수처 폐지를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과 경찰 등 수사 기관을 견제하기 위한 공수처의 역할을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수처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수처의 수사 실적 부진과 민주당의 고발 사건만 수사한다며 중립성을 문제 삼았다 .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17명의 (공수처) 검사가 1년 동안 1200여 건의 사건을 처리해서 공소제기 요구가 하나도 없다는 것은 존재 이유가 없는 것"이라며 "사건이 오더라도 공수처에서 기소하지도 못하고 기소한 것들은 무죄가 나고 소송에서도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대한민국 기관에서 이렇게 성과가 없는 기관이 어디 있나"며 "그렇게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이렇게 성과가 없는데도 공수처가 계속 유지돼야 하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김진욱 공수처장은 "국민의 기대에 맞는 성과가 아직 없다는 점에 대해서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불신을 받지 않고 또 유능한 공수처가 되도록 더욱 분발하고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같은 당 전주혜 의원도 "법사위에 있는 동안 지켜본 바로 공수처는 사실 존속을 장담하기가 어렵다"며 "지금 이 상태의 공수처는 오히려 폐지하는 것이 낫다"고 비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