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건설기업간 협업 토대 마련
매일일보 = 이소현 기자 | 해외건설협회는 2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건설청(SCA)과 함께 건설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4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방문 기간 중 체결된 이번 MOU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알-호가일(Majed bin Abdullah Al-Hogail)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 장관 임석하에 이뤄졌다. 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양국 건설시장 정보와 연구성과 공유 △세미나 및 워크숍을 통한 기술·경험 소개 △인프라 프로젝트에서의 협력을 위한 적격업체 추천 등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올해는 삼환기업이 1973년 12월 알울라-카이바간 고속도로 사업을 수주하면서 사우디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그간 우리기업은 사우디에서 주택, 도로, 발전소, 석유화학 플랜트 등 총 1857건 1624억불(누계 1위) 상당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왔다. 특히 2016년부터는 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탈석유화를 통한 경제다각화를 위해 네옴시티를 비롯한 다수의 기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우리기업의 참여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사우디는 중동 최대의 건설시장으로 우리 기업에 수주기회가 열려있다”며 “최근 정부의 현지화 강화 정책에 따라 공사 입찰과 수행 시 현지 기업과의 협력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 이번 MOU가 현지 협력업체 발굴과 프로젝트 공동참여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해외건설협회는 스마트 도시, 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교통 ICT 등 최첨단기술과 접목된 융복합건설 프로젝트의 수주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정부 주도의 원팀코리아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CA는 2015년 9월 설립돼 건설관리, 경쟁력 강화 및 안전 환경 조성, 계약분쟁 해결방안 제시 등의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으며, 2023년 10월 기준 1300개의 회원사를 보유한 건설부문 비영리 민간단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