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수은 법정 자본금 기존 15조서 30조 수준 상향안 발의
매일일보 = 박규빈 기자 | 정책 금융 수준이 대폭 늘어나는 만큼 올해 국내 방산업계의 수출량이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관련 기업들은 지난해 K-2 흑표 전차·K-9 자주곡사포·FA-50 경공격기 등을 수출하는 계약을 따내 173억달러 상당의 무기를 수출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방산업계는 200억달러(약 26조5000억원)를 수출 목표로 잡았다. 폴란드와의 2차 수출 실행 계약 규모는 최대 30조원 가량 될 것으로 보이고, '메이드 인 코리아' 무기에 대한 관심이 커져 목표치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 자본금 한도가 발목을 잡았다. 5월부터 7월까지는 KAI-말레이시아 공군 간 1조2000억원 규모 FA-50 경공격기 18대 수출 계약과 7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호주 국방부 간 2조원 상당의 호주 레드백 장갑차 우선 협상 기종 선정된 것이 실적의 전부다. 당초 방산업계는 수출 2차 실행 계약을 통해 올해 폴란드에 K-2PL 전차 820여대, K-9 자주포 430여문, 다연장 로켓 천무 80여문 등 30조원 상당 수출액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통상 방산업계 무기 수출은 수은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수출 금융을 지원하거나 대출 보증을 서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폴란드 수출 사업에 있어선 양대 기관이 1차 계약에서 12조원에 달하는 대출 보증을 해줬다. 폴란드 정부는 2차 실행 계약 조건으로 20조원이 넘는 추가 금융 지원을 요구했지만 종전 수은법상 신용 공여 한도는 40% 수준으로 제한돼 금융 지원에 한계가 따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