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세사기 고소 300건 이상… 피해액 450억원 상당
대전 전세사기 피해액, 3000억원 넘을 수도
대전 전세사기 피해액, 3000억원 넘을 수도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올해 전세사기 발생 건수가 ‘빌라왕 사건’으로 큰 피해를 남긴 지난 2022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우려된다.
25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수원 전세사기' 관련 임대인 정모씨 가족을 상대로 접수된 고소장이 지난 24일 기준 총 306건으로 집계됐다.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 액수는 451억원 상당이다. 고소인들은 정씨 일가와 각각 1억원 수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이 설립한 법인은 수도권과 제주도 등 타지역에도 지점을 두고 있어 추후 피해 규모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울러 대전에서는 전세사기로 인한 피해 규모가 25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가 파악한 전세사기 피해 규모를 보면 최소 2563가구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피해 건물은 229채, 피해액은 2500억원이 넘는다. 이 통계에는 최근 불거진 3000가구 추정 전세사기 피해는 일부만 포함돼 있어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커질 전망이다. 피해 금액 역시 김씨를 둘러싼 대규모 전세사기 피해 관련 고소가 이어지면서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