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이 지난 10월 19일 ~ 25일까지 중국에서 ‘중국 엄마나라 배우기 탐방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부모나라인 중국의 발전된 역사·문화를 체험하고, 현지 학생들과의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부모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주고자 기획된 이 프로젝트에는 전남 도내 중국 출신 다문화가정 고등학생 15명이 참가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김대중 교육감을 비롯한 전남교육청 관계자들도 동행하며 다문화학생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꿈을 응원했다. 전남교육청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이중언어사용 등 다문화학생의 강점을 계발함으로써 이들이 건강한 자아정체성을 찾아가기를 기대한다.
이번 프로젝트 참가한 다문화학생들은 북경현대자동차공장 견학을 통해 다문화학생 강점을 강화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진로 탐색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중국 산시성 실험 중·고등학교에서는 화학, 체육 수업을 함께 하고, 한·중 청소년 교류 포럼을 개최해 양국의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국제교류 활동을 했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 전남 다문화학생은 한국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사용해 주제발표를 해 중국 학생 및 교육관계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중국 산시대학교에서 중국 전통문화 체험활동을 통해 부모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느끼는 시간도 가졌다.
김대중 교육감은 중국 산시성 실험 중·고등학교에서 진행된 한·중 청소년 교류 포럼에 참석해 한·중 청소년들의 꿈과 노력을 응원했다.
이와 함께, 김 교육감과 전남교육청 관계자들은 중국 산시성교육청과 산시대학교를 방문해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성공개최 의지를 밝히고 △ 중국 교육기관과의 협력 방안 △ 동아시아 청소년 세계시민 포럼 개최 △ 한·중 교육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중 청소년 교류 포럼에서 교육감 인사말을 즉석에서 통역한 전남외국어고 박명철 학생은 “중국 학생 및 교육관계자 앞에서 통역을 하게 되어 자랑스럽고, 이번 경험이 저의 진로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교육청과 중국 산시성교육청의 교육 교류 활동은 양국의 우호 증진을 넘어 교육 현안과 정책을 이해하는 매우 중요한 활동이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한·중 양국의 교육활동에 관한 네트워크가 활발히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엄마나라 배우기 탐방 프로젝트처럼 다문화학생들이 가진 잠재력과 성장 동력을 지원하고 한국어와 부모나라 언어를 동시에 구사하는 이중언어 능력을 키워 진로교육까지 연계시키는 정책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