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내 사망자 8000명 넘어
북부 '가자시티' 포위하려는 듯
이란 "시온주의 정권, '레드라인' 넘어"
북부 '가자시티' 포위하려는 듯
이란 "시온주의 정권, '레드라인' 넘어"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전 착수 사흘째되는 2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일부를 장악하고 포위 작전에 들어가는 등 작전 강도를 계속해서 높이며 국제 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가자지구 내 사망자가 8000명을 넘어 향후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장대원들과 치열히 교전하면서 지상군 작전을 확대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브리핑에서 "밤사이 가자지구 진입 병력을 늘렸다"며 "우리 군은 가자지구에서 점차 지상 활동과 작전 범위를 점차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자지구 북부에서 전투는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계획에 따라 전쟁을 진행하고 있다"며 하마스 무장대원 수십 명을 사살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전차(탱크)가 포격을 가하고 병사들과 함께 진격하는 영상과 사진 등을 공개했다. 또 전투기를 동원, 하마스의 지휘소·관측소·대전차미사일 발사대 등 표적 450여곳을 공습했다.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도 "현재 우리 전투원들이 가자지구 서북부에서 침략군을 맞아 기관총과 대전차 무기로 격전을 벌이는 중"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로이터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중심 도시로 가자지구 북부에 위치한 가자시티(Gaza City)를 포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지상전을 확대하면서 가자지구 내 민간인 등의 인명피해도 크게 늘고 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가 이날까지 어린이 3324명을 포함해 800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보건부가 전날 오전에 집계한 누적 사망자는 7703명이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