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전승완 기자 | 서울 성동구가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재인증을 받아, 고령친화도시 조성사업의 성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성동구는 지난 2020년 5월 고령친화도시 3개년 조성계획을 제출해 최초 인증을 받았다. 그 후 3년간 노인복지 정책의 성과를 인정받고, ‘2024~2028 성동구 고령친화도시 중장기계획’의 기본방향을 1,500여 개 회원 도시들과 공유하면서 이번에도 재인증을 받게 됐다.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운영하는 국제 플랫폼으로, 인증을 받은 회원 도시 간 노인복지 정책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고령친화도시 공유의 장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외부환경과 시설 △교통수단 편의성 △주거환경 안정성 △고용과 사회참여 △여가와 사회활동 등 8대 영역을 고령친화도시의 기본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성동구는 현재까지 ‘모두가 행복을 누리는 스마트 100세 포용도시 성동’이라는 비전으로, 8대 영역의 총 81개 사업을 실행 중에 있다.
먼저 성동50플러스센터와 용답동노인복지관 개관, 송정노인복지관 개관 등 복지시설 확충을 통해 어르신들의 여가문화 인프라를 확대했다. 또 경로당 제로에너지 전환사업(ZEB)으로 정주환경을 개선했으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 78곳을 운영하고, 무더위 그늘막 설치와 온기누리소, 스마트쉼터를 운영하는 등 편의증진에 앞장섰다.
이밖에도 어르신 건강에 치명상을 입히는 낙상을 예방하기 위한 실버카, 안전손잡이, 낙상방지배트 등 낙상예방물품 29종을 지원하는 ‘낙상방지 안심돌봄 효사업’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총 1,881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만 65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경로의 달(10월)을 기념해 어르신 한마당 축제를 개최하고, 성동구의 대표적인 방문건강관리 서비스인 ‘효사랑 건강주치의 사업’을 통해 건강측정과 질환관리, 치매안심, 의료비지원 등을 원스톱으로 진행해 고위험 어르신에게 집중 건강관리를 제공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성동형 고령친화도시 조성사업은 어르신 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재인증은 어르신들과 함께 이루어 낸 좋은 성과이며, 앞으로도 어르신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정책실행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