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사우디와 골프 결합한 새 경제협력 모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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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 사우디와 골프 결합한 새 경제협력 모델 구축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3.11.0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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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팀 시리즈’ 대회 한국 유치‥골프·비즈니스 결합
사우디 국부펀드와 함께 양국 비즈니스 교류 강화키로
신상호 코오롱 부사장(왼쪽)과 노아 알리레자 골프사우디 CEO가 10월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2024년 아람코팀시리즈 한국개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오롱 제공
신상호 코오롱 부사장(왼쪽)과 노아 알리레자 골프사우디 CEO가 10월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2024년 아람코팀시리즈 한국개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오롱 제공

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코오롱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새로운 경제협력 모델 구축에 나선다. 내년부터 ‘아람코 팀 시리즈(Aramco Team Series)’를 국내에 유치해 ‘골프·비즈니스’의 새로운 플랫폼 구축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코오롱그룹은 지난달 25일 사우디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골프사우디(사우디아라비아 골프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코오롱그룹과 골프사우디는 '아람코 팀 시리즈' 대회를 2024년부터 3년간 한국에서 개최하고, 이와 함께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기업들의 원활한 교류의 장을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신상호 코오롱 부사장과 노아 알리레자 골프 사우디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내년 아람코 팀 시리즈와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 참가 선수,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Korea의 규모 및 형태 등 세부 내용은 코오롱그룹, 골프사우디가 FII와 함께 상호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코오롱그룹이 국내 첫 유치한 '아람코 팀 시리즈'는 골프와 비즈니스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골프대회다. 통상 '사막의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FII 행사와 함께 개최돼 단순한 골프대회를 넘어 실질적으로 양국 기업들의 교류 및 사업 개발에 도움이 될 플랫폼 성격을 가진다. 특히 대회를 주최하는 골프사우디와 후원사인 아람코,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모두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인사인 '야시르 오스만 알 루마이얀'이 회장과 총재를 맡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총 202억 달러(27조3000억원) 규모의 계약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앞으로도 이를 가시화 하기 위해 사우디와 더 많은 경제적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그룹 또한 최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수처리사업과 인조잔디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람코 팀 시리즈의 한국 개최 확정은 알 루마이얀 회장이 코오롱그룹의 골프에 대한 역량과 축적된 노하우를 높이 평가해 이루어졌다. 코오롱그룹은 1990년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내셔널 타이틀대회인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를 34년간 개최해 왔다. 또한, 골프장 운영과, 의류와 클럽 등 다양한 골프 관련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세계 최장비거리 골프공으로 세계기록위원회(WRC)의 인증을 받은 '아토맥스' 골프공을 개발, 시판 중이다.

코오롱그룹은 “이번 대회를 통해 사우디국부펀드, 아람코, FII포럼 등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기업, 기관과 사우디에 진출하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 사이에 가시적 성과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며 “단순한 골프대회 개최를 넘어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중동 네트워크를 확보해 사업과 연결하는데 가교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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