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민 76%, 네타냐후 퇴진 요구···젤렌스키 81% 지지
네타냐후, 전쟁 후 실각 가능성···연임 향하는 젤렌스키와 대조
네타냐후, 전쟁 후 실각 가능성···연임 향하는 젤렌스키와 대조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각각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도자들 간 희비가 극명히 갈리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적의 기습공격을 막지 못한 데 대한 질타를 받는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웅으로 추앙받으며 지지율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두 정상의 희비가 엇갈리며 이들의 전쟁 후 거취에도 이목이 쏠린다.
5일 복수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인해 '일단 단결'하고 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정치 인생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하마스의 공습을 대비하지 못해 대규모 민간인 피해를 막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하마스는 유대교 안식일인 지난달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대대적 공격을 감행했는데, 이를 예측하지 못한 이스라엘은 민간인이 대다수인 국민 1400여명의 희생자를 냈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참사를 막지 못한 책임을 정권 최고 책임자인 네타냐후 총리에 묻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안보 실패 책임을 군 정보당국에 떠넘기는 소셜미디어 글을 썼다가 십자포화를 맞고 삭제하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이전부터 국민 신뢰를 잃어가고 있었다. 2021년 다수 부패 혐의로 권력을 잃은 네타냐후 총리는 기존 정치권이 거리를 두던 극우 세력 등을 결집해 지난해 12월 다시 정권을 잡았다. 이후 네타냐후 정권은 사법부 권한 축소를 추진하며 국민적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쌓여가던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국민 불신이 이번 공습 방어 실패로 폭발하며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 인생이 곧 끝을 맺을 거란 평가도 나온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서방 글로벌 매체들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궤멸에 성공하더라도 네타냐후 정권이 생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실각 가능성을 제기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