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 월드컵’ 참여 등 일정 약속까지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대한한국의 대표적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에 사우디 측의 참여로 더 풍성하고 다채로워 질 것이다.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를 잡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사미 빈 이브라힘 알후사이니 사우디 중소기업청장이 7일 서울에서 ‘한-사우디 중소기업·스타트업 협력 로드맵’ 수립 논의 등을 위한 양자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회담은 알후사이니 청장이 한국 대표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 2023’에 참석차 방한하면서 성사됐다. 지난 3월 사우디 스타트업 행사인 Biban에 이영 장관이 참석한 데에 따른 답방 성격으로 이뤄졌다.
이 장관은 “지난 10월에 우리 정상의 사우디 순방 시 아쉽게도 동행하지 못했지만, 한국 유망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사우디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리야드 GBC가 개소됐다”며 “지난 6월 조성된 1억6000만달러 규모 공동펀드의 후속조치로 바이오·헬스케어, ICT 등 유망 벤처·스타트업과 한·사우디 벤처캐피털(VC) 간 기업설명회(IR)가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창업사관학교 기업과 사우디 스타트업·VC 등이 참여하는 청년기업가 네트워킹 행사 등 한-사우디 스타트업 교류행사들이 사우디 측의 도음으로 잘 마무리 됐음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사미 빈 이브라힘 알후사이니 사우디 중소기업청장은 “지난 10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이후 한국은 사우디와 전략적동반자가 됐다”며 “한국 방문 이후 잠재력이 높은 프로젝트를 추진한 점과 생태계에 대해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에 진출하거나 기존 사업을 확대하는 사람들에게 이번 회담이 좋은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회담에서는 ‘한-사우디 중소기업·스타트업 협력 로드맵’ 수립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지난 6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이영 장관과 알 카사비 사우디 상무부 장관 및 알후사이니 청장이 양국 중소벤처 분야 협력을 중장기적으로 강화하기로 한 것에 대한 후속 논의다.
이 장관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방문을 계기로 개소한 리야드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현지 중소기업 지원기관과의 협력 등을 로드맵 의제로 제안했다. 사우디 측에서는 2024년 사우디에서 개최되는 ‘기업가정신 월드컵’에 한국이 참여해 줄 것을 희망함에 따라 양 기관은 구체적 협력방안과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팁스(TIPS) 관련 정책교류, 양국 중소기업 상호진출 활성화 등을 위한 방안도 로드맵에 담기로 했다. 관련 논의를 위한 2차 회의는 내년에 사우디에서 개최키로 했다.
알후사이니 청장은 오찬 면담 오는 8일부터 개최되는 컴업 2023에 사우디 투자부, 통신정보부와 90여명 규모의 대표단을 구성해 참여하며, 사우디 국가관도 마련해 한국 및 전세계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네트워킹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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