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러 소식통 인용해 보도···출마 시 당선 확실시
종전 생각 없는 푸틴···수년 이상 지속 가능성도
종전 생각 없는 푸틴···수년 이상 지속 가능성도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재집권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복수 러시아 소식통이 임기 만료를 6개월여 앞둔 푸틴 대통령이 곧 재도전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전하면서다. 그가 연임에 성공할 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도 초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6일(현지시간) 러시아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푸틴 재출마' 정황을 잘 알고 있는 소식통 6명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치적 민감성을 이유로 소식통들은 모두 익명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은 푸틴 대통령이 결심했다는 소식이 최근 흘러나오고 있으며, 그의 측근들은 선거운동과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결정이 내려졌다. 그는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외교 소식통은 "최근 푸틴 대통령이 이러한 결정을 내렸고,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이 이달 중 대선 출마를 발표할 수 있다는 러시아 매체 '코메르산트'의 지난달 보도 내용이 맞는다고 확인하면서 "몇 주 안에 계획된 힌트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 내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일으키며 서방으로부터 많은 제재를 받는 가운데 나온 결과다.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내년 3월 대선에 출마한다면 당선은 기정사실화라는 전망이 높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