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GS건설, 총 1.7억원 보상안 제시
입주예정자들 평균 시세 반영 요구
입주예정자들 평균 시세 반영 요구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붕괴사고 관련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시공사인 GS건설이 보상안 협의에 나섰지만 입주예정자들과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장 오는 12월이 입주예정일이라 입주예정자들은 오갈 곳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LH와 GS건설은 지난 10월 17일부터 인천 검단 아파트 주민 보상안에 관해 논의해왔다. LH는 계약서상 입주예정자에게 지급해야 할 총 지체보상금 약 9000만원 가운데 약 4400만원을 미리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지체보상금은 계약금과 이미 납부한 중도금 이자, 지연 위로 보상금 등으로 이뤄진다. 당초 ‘6000만원 무이자 대출’ 또는 ‘3000만원 무이자 대출과 7500만원 유이자 대출’을 제안했던 GS건설은 주거지원금으로 무이자 대출 8000만원, 중도금 이자 지원 약 5000만원(5년)을 다시 제시했다. 양측이 제시한 주거지원안을 모두 합치면 총 1억7400만원이다. 이에 관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입주민 보상안과 관련해 LH와 GS건설의 합의에 진척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하자 관련 대책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합의에 진척은 많이 이뤄진 걸로 알고 있다”며 “국토부는 무조건 피해자 편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강조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