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도덕성 갖춘 후보가 우리 당 선수 돼야"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이 첫 회의를 열고 내년 총선 대비에 나섰다. 총선기획단은 3가지 공천 원칙을 발표하며 공정하게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 위기에 처한 당을 분골쇄신해 민생을 위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각오다.
총선기획단장인 이만희 사무총장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1차 회의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며 "그 바람을 담아 공식 명칭을 '국민 마음 총선기획단'으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기획단의 세 가지 과제는 민심, 안심, 진심"이라며 "낮은 자세로 국민 마음을 얻겠다는 각오로서 민심과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당이 되겠다는 안심, 반드시 국민을 위해 해 나가겠다는 진심"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당이 처해있는 현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 시대적 개혁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우리 국민의힘은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분골쇄신, 환골탈태의 각오로 민생을 살리는 유능한 정당, 새로운 정치 혁신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통해 국민 여러분이 국민의힘에 주신 메시지는 명확하다.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에 대한 무한 책임, 뼈를 깎는 수준의 혁신과 쇄신을 하란 것"이라며 "소수당의 한계 때문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공천 원칙에 대해서는 "제1원칙은 이기는 공천"이라며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경쟁력을 갖춘 후보가 당당하게 후보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둘째는 공정한 공천이다. 호불호, 친소관계, 사심은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벗어나는 줄 세우기, 챙겨주기 공천은 없을 것이고 누구나 분명한 룰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공정한 운동장을 만들 것"이라고 피력했다.
총선기획단은 공전 제도를 재정비하면서 핵심 정책 공약 개발, 대국민 소통 능력 강화 등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무총장은 "막연한 감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에 기반해 과학적, 체계적인 총선 전략을 짜겠다"며 "필요하면 얼마든지 외부 전문가와 협업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6일 수도권과 청년·여성 인사 등을 전면 배치하면서 총선기획단 구성을 마쳤다. 총선기획단은 총 12인으로 단장 1인, 위원 11인으로 구성됐다. 단장인 이 사무총장을 비롯해 당연직 위원으로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김성원 여의도연구원장,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송상헌 홍보본부장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