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서울 편입' 영향 없었다…尹 대통령·국민의힘 지지율 동반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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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서울 편입' 영향 없었다…尹 대통령·국민의힘 지지율 동반하락
  • 이설아 기자
  • 승인 2023.11.13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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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리얼미터 발표…국정 지지율 긍정 34.7%, 부정 62.2%
민주당 45.5%, 국민의힘 37.0%, 무당층 10.8%
국민의힘 지지율, 대부분 응답층에서 지지율 크게 떨어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9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6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9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6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정부·여당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골자로 하는 '뉴시티'와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 등의 총선 공약을 야심 차게 발표했으나 오히려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 비율은 3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국민의힘 지지율 역시 4주 만에 떨어졌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신문 의뢰로 13일 발표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따르면 11월 2주차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1%p 낮아진 34.7%였다. 10월 3주차 이후 '순방효과'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던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3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2.0%p 상승한 62.2%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27.5%p였다. '잘 모름'은 3.1%다.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대전·세종·충청(1.9%p↑)과 60대(1.2%P↑) 등에서 상승한 반면 이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부정평가는 부산·울산·경남(3.1%p↑), 인천·경기(2.9%p↑), 대구·경북(2.3%p↑), 남성(2.3%p↑), 30대(8.4%p↑), 50대(2.9%p↑), 가정주부(6.0%p↑), 농림어업(6.8%p↑), 학생(3.0%p↑), 무직·은퇴·기타(4.3%p↑) 등에서는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지율 변화의 원인으로 대통령과 관련된 부정적인 언론 보도량이 증가한 것을 지적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의 경우 (지난달 31일 이뤄졌던) 국회 시정연설과 (지난 3일) 소상공인대회 참석 이후 나온 언론 보도들의 영향을 받았다"며 "국민의힘 역시 총선 여론을 주도하는 듯했으나, 김포 등의 서울 편입에 부정적인 여론이 높고 공매도 금지 효과가 하루 만에 사라지면서 (정부·여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오르고 국민의힘은 떨어지는 모양새를 보였다. 민주당은 '서울·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과 남성에서 지지율이 크게 올랐으나, 국민의힘은 'TK·PK·30대'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0.7%p 높아진 45.5%, 국민의힘은 0.7%p 높아진 37.0%였다. 전주 양당 지지율이 각각 44.8%, 37.0%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7.1%p에서 8.5%p로 벌어진 것이다. 정의당은 0.5%p 높아진 2.7%, 진보당은 0.2%p 높진 1.5%, 기타정당은 2.6%다. 무당층은 0.3%p 감소한 10.8%다. 구체적으로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7.1%p↑), 인천·경기(3.6%p↑), 대구·경북(2.7%p↑), 70대 이상(4.5%p↑), 40대(2.6%p↑), 농림어업(15.3%p↑), 무직·은퇴·기타(5.4%p↑), 가정주부(4.2%p↑), 사무/관리/전문직(4.1%p↑)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2.3%p↓), 서울(6.2%p↓), 30대(2.3%p↓), 60대(2.4%p↓), 진보층(2.3%p↓), 자영업(3.0%p↓), 학생(3.9%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10.2%p↓)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7.9%p↓), 부산·울산·경남(3.1%p↓), 30대(4.1%p↓), 20대(3.1%p↓), 농림어업(12.5%p↓), 사무·관리·전문직(6.4%p↓), 가정주부(2.9%p↓)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서울(2.7%p↑), 대전·세종·충청(5.0%p↑), 60대(2.6%p↑), 70대 이상(3.6%p↑), 중도층(2.3%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13.1%p↑)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03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진행됐으며, 응답률 2.6%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2일간 진행됐으며, 응답률 2.6%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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