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리얼미터 발표…국정 지지율 긍정 34.7%, 부정 62.2%
민주당 45.5%, 국민의힘 37.0%, 무당층 10.8%
국민의힘 지지율, 대부분 응답층에서 지지율 크게 떨어져
민주당 45.5%, 국민의힘 37.0%, 무당층 10.8%
국민의힘 지지율, 대부분 응답층에서 지지율 크게 떨어져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정부·여당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골자로 하는 '뉴시티'와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 등의 총선 공약을 야심 차게 발표했으나 오히려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 비율은 3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국민의힘 지지율 역시 4주 만에 떨어졌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신문 의뢰로 13일 발표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따르면 11월 2주차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1%p 낮아진 34.7%였다. 10월 3주차 이후 '순방효과'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던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3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2.0%p 상승한 62.2%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27.5%p였다. '잘 모름'은 3.1%다.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대전·세종·충청(1.9%p↑)과 60대(1.2%P↑) 등에서 상승한 반면 이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부정평가는 부산·울산·경남(3.1%p↑), 인천·경기(2.9%p↑), 대구·경북(2.3%p↑), 남성(2.3%p↑), 30대(8.4%p↑), 50대(2.9%p↑), 가정주부(6.0%p↑), 농림어업(6.8%p↑), 학생(3.0%p↑), 무직·은퇴·기타(4.3%p↑) 등에서는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지율 변화의 원인으로 대통령과 관련된 부정적인 언론 보도량이 증가한 것을 지적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의 경우 (지난달 31일 이뤄졌던) 국회 시정연설과 (지난 3일) 소상공인대회 참석 이후 나온 언론 보도들의 영향을 받았다"며 "국민의힘 역시 총선 여론을 주도하는 듯했으나, 김포 등의 서울 편입에 부정적인 여론이 높고 공매도 금지 효과가 하루 만에 사라지면서 (정부·여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오르고 국민의힘은 떨어지는 모양새를 보였다. 민주당은 '서울·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과 남성에서 지지율이 크게 올랐으나, 국민의힘은 'TK·PK·30대'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