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나헌영 기자 |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3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체육회 선수촌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했다.
황 부위원장은 2023년 11월 현재 도청 직장운동경기부 9개 팀의 합숙소 12개가 수원과 평택, 화성, 의정부를 비롯하여 서울과 강원도 평창군 등에 산재하여 운영되고 있는 비효율적인 실태를 지적하며 이를 해결할 경기도 선수촌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했다.
황 부위원장은 “스키는 종목 특성상 강원도에 합숙소를 둘 수 있다고 하더라도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의 위상에 걸맞은 종합선수촌 건립이 시급하다”라고 운을 뗀 다음,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총 8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경기도는 금메달 9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21개를 수확하여 대한민국의 종합 3위 입상을 견인했으며 전국체전 2연패를 달성한 대한민국 체육의 요람인 만큼 합숙소와 훈련장을 통합한 명실상부한 선수촌 건립으로 스포츠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확립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황 부위원장은 “전문체육 육성과 생활체육 활성화는 상호 시너지효과를 낸다”며 “선수촌 건립은 경기도 체육 전반을 발전시켜 도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등 긍정적 파생효과를 유발할 것”이라고 주장한 후, “선수촌을 건립하여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를 유치하면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황 부위원장은 “대구시가 합숙소와 훈련장을 함께 보유하고 있고, 대전시도 합숙소는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시는 2024년 말 완공 예정으로 합숙소를 건립 중이다”라고 명시한 뒤, “직장운동부의 효율적인 선수훈련과 관리를 위해서라도 선수촌 건립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안동광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는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용역비 예산(2억 원)이 심의를 통과하면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선수촌 건립 타당성 용역(선수촌 규모, 사업비 등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할 예정이고, 용역 결과 타당성이 확보되면 2025년부터 선수촌 건립에 본격 착수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황 부위원장은 “루지를 제외한 9개 종목에서 합숙소 전세 비용으로 쓰이는 32억 3천만 원을 선수촌 건립에 사용하는 게 중장기적으로 효율성과 효과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 부위원장은 “올해 경기도 직장운동부가 경기도체육회로 위탁되는 등 본 의원은 경기도 체육의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했다”라고 밝히고, “경기도체육의 거점이 될 선수촌을 세심한 검토와 계획에 따라 건립하여 체육행정이 완전히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