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시파병원 기지化 사실…하마스가 '인간방패' 사용해"
인권단체는 바이든 '학살' 책임 제기…법원에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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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내 알시파 병원에 전격 진입했다. 또 "가자의 병원들은 국제법상 보호 대상 지위를 상실할 것"이라며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했다. 미국 역시 이스라엘의 주장을 일부 두둔하고 나서자, 참사를 규탄하는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IDF는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에 전격 진입해 병원 내 하마스 요원들에게 투항을 요구했다. 이번 급습은 전날 IDF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라엘은 지난 몇 주간 하마스가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함에 따라 (알시파 병원이) 국제법상 특별한 보호 대상 자격을 잃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발언한 뒤 이뤄진 것이다. 하가리 소장은 이스라엘의 폭격 및 물자 지원 봉쇄 등으로 알시파 병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해서는 "하마스는 병원과 환자들을 테러를 위한 '인간방패'로 사용한다"며 책임이 하마스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병원의 대규모 대피를 지원했으며 병원 당국과 정기적 대화를 유지해 왔다"며 "그들(하마스)이 병원에서 무엇을 하는지 세계가 알아야 하고 우리는 계속 그들의 범죄를 폭로할 것"이라고 병원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도 일부 동조했다. 알시파 병원 지하에 하마스의 땅굴 지휘소가 은폐돼 있어 이스라엘의 공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