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크로우' 내년 3월 블록체인 게임 개시…성과 확신
4년 중 3년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지스타 참여 후 신작 성과 좋아"
위믹스 반등도 자신…"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내년부터 성과 나타날 것"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야심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 등 신작을 토대로 하반기 반등과 세계 시장 공략 성공을 자신했다. 위메이드는 앞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의 뿌리를 내려 생태계 활성화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장 대표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메이드의 올해 성과와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장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1년동안 여러 힘든 일이 많았지만, 묵묵히 준비하고 작품들을 시장에 선보였다. ‘나이트 크로우’도 출시했고 블록체인 생태계에 걸맞는 것들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운을 뗐다.
지스타와의 특별한 인연도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2020년과 2022년, 그리고 올해 지스타 메인스폰서로 참여했다. 2020년대 열린 지스타 4회 중 3회를 도맡아 하고 있는 것이다. 장 대표는 “꾸준히 지스타에 참여하고 메인 스폰서도 하면서 성과를 내왔다. 내년에 게임 2개를 출시하고 ‘미르’의 중국 출시, ‘나이트 크로우’도 글로벌로 출시해야 하기에 흔쾌히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결정했고, 잘했단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은 위메이드가 아니었으면 온라인으로도 못 열리는 상황이었고, 작년에는 터닝 포인트라 생각했다”며 “블록체인 게임이 혁신을 이끌 것이고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지스타 스폰서를 활용하고 있다. 이 분위기는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국 대표는 하반기 전망에 대해 내년 1분기가 되면 더 명확한 상승 추세선이 그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 배경에는 내년 출시 예정인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의 흥행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고도화된 토크노믹스가 탑재된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이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버전에 적용됨으로써 실적 견인의 배경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 선보여진 40여개 게임들의 경우 회사가 가진 잠재력 이상의 성과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에서 인지도 있는 '미르' 시리즈의 최신작인 '미르4'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고, '미르M'도 국내 성적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뒀다. ‘나이트 크로우’와 함께 출격을 앞둔 신작들도 회사의 도약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블록체인 쪽은 새로운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해 디지털 이코노미 생태계를 구성했다”며 “내년 봄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장기간 하락 트렌드)’가 끝나가는 상황에서 ‘나이트 크로우’가 성공을 거둬 생태계 발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위믹스의 반등 포인트에 대해서도 “길게 보면 여러 이벤트로 가격이 영향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해왔던 것을 인정받는 흐름”이라며 “여러 구성 요소를 구축했기에 ‘나이트 크로우’가 큰 기점이 될 것이고, 지속 성공을 이어갈 것이다. 내년이 되면 흐름을 자세히 그려볼 수 있으며, 그것이 위믹스 가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장 대표는 3분기 흑자 전환과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선 당장의 수익보다 성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를 위한 블록체인 투자를 통해 게임으로 큰 돈을 버는 회사가 될 수 있다"며 "지금은 수익보단 성장이 중요하다. 지금하고 완전히 레벨이 다른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전날인 15일 가졌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의 만남에 대해선 “(유 장관이) 게임을 세심하게 봤고, 판타스틱 4 베이스볼에 큰 관심을 두셨다. 게임에 빨리 적응했고, 본인이 드라마에서 야구 선수를 했었다며 공감대를 형성하셨다”며 “'게임 시장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정부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이야기도 하셨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위메이드 부스를 찾아 ‘나이트 크로우’ 등 신작을 다수 시연하는 모습을 보였다.
확률형 아이템 규제에 대해서는 "투명한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필요하다"면서 "게이머가 게임에서 본인의 자산을 가지게 되는 블록체인 게임은 확률형 아이템 규제에 영향을 받는 일반 게임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확률형 아이템 규제와 위메이드가 나아가는 블록체인 게임 전략과는 결이 다르다는 의미다.
장 대표는 마지막으로 “올해 지스타 출품작들이 내년에 좋은 성과를 낸다면 내년에는 너도나도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하겠다고 나서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며 “위메이드는 우리 회사만의 콘텐츠를 하는 회사가 아닌, 게임 산업 전반을 넘어서는 플랫폼 회사인 만큼 지스타를 게임 소개를 넘어 업계와 접점을 늘릴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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