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나헌영 기자 | 이영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6일 경기도체육회관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체육웅도 경기의 위상에 부합하도록 내실 있는 체육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작년부터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서 선수단 운영의 기본부터 챙기자는 취지로 급량비 인상을 추진했다”라고 말하고 실무자에게 현장의 반응을 물었다.
이에 대해 경기도체육회 이상윤 스포츠육성부장은 “선수들에게는 영양섭취가 무척 중요한데, 급량비가 현실화돼서 선수들의 사기가 진작되었고 만족도가 높아졌다”라고 답변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허범행 경영본부장도 “현장에서 느끼는 선수단의 행복도 증가를 피부로 느낄 정도이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영봉 위원장은 올해 직장운동부가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 도 체육회로 이관된 사안의 관리실태에 대해 질의했다. 경기도체육회 김택수 사무처장은 “어려운 과정을 거쳐 정상화됐는데 이전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라며 “미래 비전에 대한 진단․설계와 예산을 연동하여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답변을 들은 이 위원장은 “선수촌 용역도 좀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동시에 3년 동안 축적된 데이터에 근거하여 직장운동부의 개선방안도 함께 마련하라”고 주문한 후, 전국체육대회 등에 대표로 출전하는 선수들에 대한 포상에 관해 물었다.
김택수 사무처장은 “메달에 대한 포상은 조례에 정해져 있으며, 지난 7월 1일 이관 이후 포상의 범위는 넓혔는데, 아직 타 시도와 비교하면 부족한 편이다”라고 대답했다.
답변을 경청한 이영봉 위원장은 “냉정하게 현실을 파악해야 한다”라고 전제한 뒤, “경기도는 인구가 많아 우수선수를 배출할 확률이 높지만, 우수선수 영입비는 상대적으로 열악해 앞으로가 걱정이다”라고 말하고, “기본종목인 육상에서 경상북도에 밀리는 등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으니 체육웅도를 지킬 방안을 찾는 데 힘을 모으자”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풋살장 운영계약 등 전반적인 시설관리를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서류상 계약서를 점검하고 시설 전반에 대한 상세한 보고를 하라”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