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매우 민감한 협상 좁혀져···타결 근접"
인질 석방, 최소 12명~수십명까지 거론
'전투 중단'에도 촉각···피난 및 인도적 지원
인질 석방, 최소 12명~수십명까지 거론
'전투 중단'에도 촉각···피난 및 인도적 지원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인질 석방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전했다. 협상은 진행되고 있으나,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라던 기존 입장에서 진척을 낸 것이다. 협상 타결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전쟁 발발 후 첫 전투 중단 기대감도 한껏 고조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질 석방을 위한 교전 중지에 상당한 접근을 이뤘다고 밝혔다.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이날 NBC '미트 더 프레스', ABC '디스위크'에 잇달아 출연해 "매우 민감한 협상이 좁혀지고 있다"며 "타결에 한층 근접했으며, 논의 시작과 비교해 상당히 근접했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파이너 부보좌관은 "최근 며칠간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한 몇몇 사안들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면서도 "협상은 최종 타결까지는 타결된 것이 아니다. 현재 진행 중인 논의 내용에 앞서갈 수 없다"며 신중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협상과 관련한 미국의 앞선 입장보다 진전된 것이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8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수일간의 교전 중단과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 수십명을 석방하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협상은 카타르 중재를 통해 진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 직후 에이드리엔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아직 합의는 없지만 우리는 합의를 위해 계속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만 전했다. 파이너 부보좌관은 풀려날 인질의 규모와 관련해서는 "최소 12명 이상, 수십명"이라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