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km 왕복 4차선 대심도 터널 공사
내년 착공 · 2029년 개통 목표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대우건설이 지난 2015년 서울시에 최초로 제안해 올해 3월 실시협약을 맺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약정을 체결하면서 본 궤도에 올랐다.
23일 대우건설은 전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1조370억원 규모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의 프로젝트금융 약정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PF는 금융주선기관인 KB국민은행과 한국산업은행, 우리은행을 비롯해 재무출자자 및 대주단으로서 KDB인프라자산운용,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등 18개 금융기관과 비재무출자자 11개사의 대표로서 대우건설이 참석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은 대우건설이 사업주간사로 참여하고 있는 올해 최대규모 랜드마크 도로사업이다.
성북구 석관동 월릉교에서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까지 연장 10.1km 구간에 왕복 4차로 대심도 터널 건설공사다.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2029년 개통될 예정이다.
본 사업은 2015년 대우건설이 서울시에 '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민간 사업자가 직접 시설을 건설해 정부·지방자치단체 등에 소유권을 양도(기부채납)한 뒤 일정기간 사업을 직접 운영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는 사업방식을 최초로 제안해 올해 3월 사업시행법인인 동서울지하도로주식회사와 서울시가 실시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15년 최초 제안 이후, 뚝심을 갖고 추진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내년 본공사가 시작되면 무재해·적기 준공이 될 수 있도록 전사 차원에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