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재원 '후임 최고위원'에 김석기 선출…"당 화합·혁신에 힘 다할 것"
상태바
與, 김재원 '후임 최고위원'에 김석기 선출…"당 화합·혁신에 힘 다할 것"
  • 염재인 기자
  • 승인 2023.11.23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일 제9차 전국위원회 최고위원 보궐선거
김 의원 단독 출마…576명 중 찬성 560표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열린 제9차 전국위원회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단독 출마해 찬성 560표, 반대 16표로 당선됐다. 김석기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열린 제9차 전국위원회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단독 출마해 찬성 560표, 반대 16표로 당선됐다. 김석기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각종 설화로 당원권 1년 정지의 중징계를 받고 사퇴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임으로 김석기 의원이 선출됐다.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단독 출마해 투표에 참여한 576명 중 찬성 560표, 반대 16표로 선출됐다. 

23일 국민의힘은 김재원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위해 제9차 전국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단독 후보로 나서 선출된 김 최고위원은 투표 참여자 576명 중 찬성 560표, 반대 16표로 당선됐다. 전국위원 재적위원은 824명이다. 

김 최고위원은 당선 소감에서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를 압도적인 찬성으로 선출해 준 여러분들의 성원을 잊지 않겠다"며 "저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이제 결과를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를 믿고 뽑아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약속드린 대로 당의 단합과 화합, 혁신을 위해 있는 힘을 다하겠다"며 "우리 모두가 원팀으로 똘똘 뭉쳐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한 방향으로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전당대회로 출범한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선출직 최고위원을 다시 뽑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태영호 의원이 지난 5월 각종 설화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서 후임으로 김가람 최고위원이 선출된 바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의 경우 광주 5·18 정신 헌법 수록과 제주 4·3 관련 발언 등이 문제가 돼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다가 당 혁신위원회의 건의를 지도부가 수용하면서 지난 2일 징계가 취소됐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징계 취소와 함께 자숙의 의미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해 이번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당내에서는 대구·경북(TK) 출신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사퇴로 선출직 최고위원 중에 TK 출신이 없게 된 데다, 김 의원이 직전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맡아 당무 등에 경험이 있는 만큼 최고위원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 지도부에서 TK 출신은 윤재옥 원내대표와 임명직인 이만희 최고위원 등 2명이다.

경찰 고위 간부 출신인 김 최고위원은 오사카 총영사,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2016년 20대 총선(경북 경주)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한 뒤 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김 최고위원은 직전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맡았고, 당 재외동포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날 투표는 오후 1시 30분, 오후 2시, 오후 2시 30분, 오후 3시 등 4차례에 걸쳐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