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임금 동일 준정부기관 58개 중 57위 그쳐
1년 미만 신입직원 지난 5년 합산 퇴사율 32%
업무량 대비 보상 미흡…기관 운영·처우 개선 ‘시급’
1년 미만 신입직원 지난 5년 합산 퇴사율 32%
업무량 대비 보상 미흡…기관 운영·처우 개선 ‘시급’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700만 소상공인 지원정책과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분류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에 대한 처우 개선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 결과에 따라 극명하게 갈릴 전망이다.
26일 정치권 및 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소진공에 대한 처우 개선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소상공인 수가 300만개에서 700만개로 2.4배 증가하는 동안 소진공 직원들의 평균 임금은 4200만원에서 4900만원으로 오르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매년 많은 의원이 국회 전체회의, 국정감사에서 코로나 위기극복 업무를 수행한 소진공 처우개선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소진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총 7차례의 재난지원금과 4차례의 손실보상 등 누적 61조원 이상 규모의 지원금을 약 2440만개사에 집행했다. 소상공인의 재난지원 전담창구 역할을 맡은 것이다. 소진공 직원들은 당시 재난지원금, 소상공인 직접 대출, 소상공인확인서 발급, 대리 대출 등 소상공인 대상 각종 정책자금 신청과 집행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 소진공 직원 1명이 평균적으로 8034명에 달하는 소상공인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소진공의 처우는 평균임금 4900만원으로 동일 준정부기관 58개 중 최하위 수준이다. 코로나19 위기대응 지원 시 폭주하는 업무와 민원으로 불가피하게 발생한 연장·휴일 초과근무 수당조차 인건비 재원 부족으로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미사용 연가에 대해 일체의 보상을 하지 못하는 점은 법적 문제를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