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장관 원양산업협회서 업계 간담회…
[매일일보] 지난해 11월 유럽연합(EU)의 한국에 대한 ‘예비 불법조업국’ 지정 관련 후속대응의 일환으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정부의 불법(IUU)어업 근절 의지를 표명하고 이에 대한 원양업계의 의견 수렴을 위해 16일 원양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지난해 4월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한국원양어업의 불법어업 실태 보고서’[관련기사 바로가기]를 통해 한국 원양선사들의 불법적이고 비인도적인 남획행위에 대해 고발하고 국회에서 기자회견도 가졌지만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원양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원양선사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간담회에서 윤진숙 장관은 IUU어업 관련 국제동향과 IUU어업 근절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원양업계에 IUU어업 금지를 촉구했다.윤진숙 장관은 “EU가 우리나라를 예비 IUU국으로 지정한 주된 이유가 즉각적인 어선위치추적장치 미설치였다”며 “원양업계가 하루빨리 어선위치추적장치를 설치해 달라”고 업계에 요청했다.이에 대해 원양업계 인사들은 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준법결의를 하고 정부의 IUU어업 근절 대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답했으며, 간담회 후에 불법어업 근절 결의문도 전달했다.한편 해양수산부는 관련법령 시행, 불법조업 감시센터 운영 등 IUU어업 통제시스템을 계획대로 구축하고 외교부 등과 공조해 미국‧EU로부터 최종 IUU국으로 지정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