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이중적 행태 즉각 중단하라”
상태바
정부 “北, 이중적 행태 즉각 중단하라”
  • 김경탁 기자
  • 승인 2014.01.16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北 “북침 핵전쟁 연습 강행하면 상상초월 참화·재난”
軍 “키리졸브 예정대로 실시…도발시 가차없이 응징”
[매일일보] 북한의 ‘남북관계 파국’ 위협에 대해 16일 우리 정부는 “신년사에서 상호 비방 및 중상 중단을 언급하고도 또다시 대남 비방·중상과 위협 등 신뢰를 위협하는 식의 이중적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앞서 북한의 대남정책총괄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약칭 조평통)는 전날 밤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침 핵전쟁 연습을 강행하면서 끝끝내 군사적 도발을 해오는 경우 북남관계가 파국적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은 물론 상상을 초월하는 참화와 재난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신년사에서 상호 비방 및 중상 중단을 언급하고도 또다시 남북관계의 파국을 위협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며 “북한은 우리의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훈련을 비난하기에 앞서서 북한 핵과 관련된 진정성 있는 태도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김민석 대변인은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은 예정대로 실시될 것”이라며 “우리 군의 유사시에 대비한 정상적인 훈련을 빌미로 해서 군사적 도발을 북한이 감행해 온다면 우리 군은 가차 없이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훈련 중단 위협 요구와 관련된 북한 쪽 특이동향 여부에 대해 김 대변인은 “현재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한·미 양국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준)부터 이틀간 하와이에 있는 미 태평양 사령부에서 제3차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 토의식연습(TTX)을 개최해 그동안 한-미가 합의했던 북한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 대응 관련 정책 전반을 재확인하고, 맞춤형 억제전략을 한층 더 심화시킬 수 있도록 대응개념과 능력향상을 위한 검토도 했다.김 대변인은 “이번 연습에서는 한-미 동맹간 핵과 비행능력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고, 북한의 핵위협 시나리오를 토대로 해서 이에 대한 대응방안이 토의가 되었다”며 “연습기간 중에는 항공우주작전본부 그리고 미 해군 미사일용 함정 등 확장억제와 관련된 주요 자산과 시설에 대한 견학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