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조용국 기자 | 이은우 도예가의 도예전 ‘가을의 향기’가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구 중구 보나갤러리에서 열린다.
원광대학교 도자디자인과를 졸업한 이 도예가는 평소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성품을 고스란히 담은 이번 전시회에서 이은우 도예가는 “그릇은 인류가 만든 가장 추상적인 형상”이라며 “넉넉한 현실적인 쓰임새가 있는 예술”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그릇의 여러 쓰임 있는 미덕 중 하나가 마음을 담아 전하려는 겸손함”이라고 설명한다. 양준호 미술사박사는 “이번 전시는 손끝의 느낌에서 삶을 경계 짓는 세계를 향하는 지점이고, 그릇이다”라며 “그 경계를 겸허하게 담는 그릇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은우 도예가는 혼다라운지 초대개인전 등 3회, 상해 지안 장작가마 초대작가 단체전 등 130여회 및 각종 미술대전 공예 심사위원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 고산 만촌 도예강사 및 도정요를 운영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