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한 종료 10분 앞두고 합의…국제사회 압박 이어져
완전 휴전 가능성은 낮게 전망돼…교전 장기화 전망
완전 휴전 가능성은 낮게 전망돼…교전 장기화 전망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시 휴전 종료 10여분을 앞두고 극적으로 하루 더 휴전 연장에 합의했다.
3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양측은 휴전 기한 종료 시점을 24시간 미루는 것에 동의했다. 이로써 엿새간 이어진 일시 휴전이 30일 하루 더 연장된다. 이스라엘군(IDF)은 "인질 석방 절차를 계속하려는 중재국들의 노력과 기존 합의 조건을 고려해 휴전을 연장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마스도 "일시 휴전을 7일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카타르도 이 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인질 교환을 조건으로 지난 24일 나흘간의 일시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이들은 국제사회의 추가 연장 권고에 28일 기간 만료 직전 이틀간의 휴전 연장을 발표했고, 이번 두 번째 휴전 연장에도 합의했다. 막판까지 휴전 연장 가능성은 불투명했다. 하마스는 이날 오전 기존의 휴전 조건인 '하루에 인질 10명 석방' 대신 인질 7명 석방과 사망자 시신 3구 반환 등을 제안했다가 이스라엘로부터 거절당했으며, IDF는 가자지구에서 휴전합의를 위반한 팔레스타인 무장 괴한 3명을 사살했다고 밝히는 등 마찰이 지속됐다. 그러나 지속된 국제사회의 교전 중단 요구에 IDF는 하마스 측에서 인질 교환을 최초 합의 조건에 맞춰 정상화할 경우 휴전 연장에 응하겠다고 밝혔고, 하마스가 이에 응하면서 막판 기한 연장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