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스위스 정상회담… 21일 다보스포럼 참석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9일 해외순방의 두 번째 방문지인 스위스에서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박 대통령은 전날 3박4일간의 인도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스위스 베른으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이날부터 스위스 국빈방문 일정을 이어갔다.스위스 방문 이틀째인 이날 박 대통령은 주로 한국과 스위스의 교류 확대에 초점을 맞춘 일정을 가졌다.박 대통령은 중립국감독위원회 출신 등 스위스의 친한(親韓)인사 대표들을 접견한 뒤 한국전통예술문화를 소개하는 ‘코리아 판타지’ 공연에 참석한 후 동포간담회를 통해 스위스에 있는 동포들과 만남을 가졌다.이후 오는 20일에는 한-스위스 경제인포럼 참석하고 디디에 부르크할터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국빈만찬 등을 통해 창조경제, 혁신, 교육, 청년창업 등의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강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이어 21일 스위스에서의 국빈방문을 마치고 다보스로 이동해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박 대통령은 전경련이 주최하는 ‘한국의 밤’ 행사와 다보스포럼 첫 번째 전체세션에서의 개막연설, 시스코·지멘스·퀄컴·아람코 등 글로벌 유력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잇따른 접견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투자 환경을 홍보하며 한국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는 세일즈외교 행보를 계속할 계획이다.다만 스위스는 내수시장 규모가 작은 대신 세계적인 국가경쟁력과 과학기술, 효율적인 직업교육제도를 보유한 강소국이라는 특징을 가졌다는 점에서 인프라분야에 대한 투자 등이 중심이 된 인도 방문과는 다소 다른 차원에서 진행될 전망이다.특히 창조경제의 관건인 창의적 인재 육성과 관련, 스위스가 직업교육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양국 간 협력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양국 중소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 지원 및 금융, 에너지 등의 분야에 대한 협력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