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고분양가에 매력 떨어진 청약, 해지 러시
"내년 정책 지원 확대 기대감, 청년층 주목해야"
"내년 정책 지원 확대 기대감, 청년층 주목해야"
매일일보 = 이소현 기자 | 청약 통장 해지 여부를 두고 고심하는 예비청약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청약이 여전히 유효한 전략인 만큼 해지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이하 주택저축) 가입자 수는 총 2575만1691명으로, 작년 동월 2682만3807명과 비교해 107만명 감소했다. 전국의 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지난 2009년 출시 후 꾸준히 증가해 작년 6월 2703만명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한 달 뒤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고 이후 1년 3개월 간 줄었다. 청약통장 해지가 잇따른 까닭으론 금리 인상이 지목된다. 작년 하반기 금리가 튀어 오르면서 연 4%대 예적금이 출시되자 연 1%대 주택저축을 유지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고금리·고분양가 속에서 내 집 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든 탓도 크다. 가파르게 오른 분양가를 감당하기 어려운 데다 시세 차익 또한 보장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다만 시장 관계자들은 통장 해지보다 최소한의 당첨 자격은 유지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특히 자금 여력이 적은 청년층은 분양 대금을 천천히 지불하는 청약이 유리한 전략이라는 것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