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이미 두 차례 백악관 방문
미국인 48% "우크라 지원 과도해"
미국인 48% "우크라 지원 과도해"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미국 의회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안 심의를 지연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청하며 의회 압박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변함없는 지원 약속을 강조하기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오는 12일 백악관에 초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피에르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두 정상은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 백악관을 방문한다. 또 같은 날 오전에는 상원의회를 방문해 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연설을 진행한 이후,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도 별도 회동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9월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바 있다. 당시에도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미국에 지원을 호소하고, 의회 지도부와 회담을 가졌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해 모두 1060억달러 규모의 긴급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송부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추가 지원예산안에 대한 연내 처리를 의회에 압박하고 있으나, 공화당 의원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거나 또는 불법입국자 차단을 위한 국경 예산 등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이에 협조하지 않는 상황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