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병원 1층 로비에서 ‘찾아가는 장기기증 희망 등록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장기기증 희망 등록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이번 캠페인은, 홍보 리플릿 배포와 현장 등록 및 상담 등으로 (사)생명나눔실천본부와 함께했다.
올해 4번째 캠페인을 진행한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해부터 장기기증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과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분기별로 캠페인을 펼쳐가고 있다.
장기기증 희망 등록은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뇌사상태가 되면 말기 부전 환자에게 아무 대가 없이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사전에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다.
손오봉 화순전남대병원 사회사업팀장은 “휠체어를 타고 온 환자분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해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해주셨다.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본인이 혹시 모를 사고가 생길지 몰라 이와 같은 선행을 미리 해 놓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며 “이처럼 많은 분이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장기기증이라는 선행을 통해 어려운 환자들에게 새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고귀한 선물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월 (사)생명나눔실천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기기증 희망 등록캠페인과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등을 협력해 나가고 있다. (사)생명나눔실천본부는 화순전남대병원에서 판코니 빈혈 치료를 받는 과테말라 둘세 환아 치료를 돕기 위해 300만 원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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