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망치도 1.3%로 유지…물가는 3.6%로 0.3%p 상향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내년 한국 경제가 2.2% 성장할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 모두 기존 예상보다 0.3%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날 발표한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7월‧9월 발표한 전망치와 같은 수치다.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 반등 흐름이 내년에도 계속되면서 경제가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 셈이다. ADB의 전망은 국내외 주요 기관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다. 정부‧한국은행‧한국개발연구원(KDI)을 비롯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제통화기금(IMF) 등은 올해 ADB 전망보다 높은 1.4%로 예측했다. 내년 전망의 경우 한국은행과 한국금융연구원이 제시한 2.1%보다 높고 국제통화기금(IMF),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같다. 정부 전망치인 2.4%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인 2.3%보다는 다소 낮다. ADB는 한국 경제가 수출 회복 등 상방 요인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 하방 요인이 혼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본‧호주‧뉴질랜드를 제외한 아시아 46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4.8%를 유지했다. 중국(4.5%)과 대만(2.7%), 홍콩(3.3%), 인도(6.7%), 싱가포르(2.5%) 등 주요 국가들 모두 종전과 전망치가 같았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