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 인천시당에 윤리위원회 소집을 지시
국민의힘 인천시당 7일 윤리위원회에 허식의장 제명징계위 열어… 허 의장은 자진 탈당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국민의힘 인천시당 앞 인천범시민연대 외 53개 단체가 7일 오후 2시 ‘인천광역시 허식의장, 윤리위원회 제명징계’에 강력히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허식 의장의 탈당한 배경은 모 일간지에 5.18편훼 발언에서 시작됐다. 이어 인천일보에서 1월 4일 발행한 기사로 인해 더 불이 번졌다. 이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신속히 조치하라고 지시했으며 국힘 인천시당은 윤리위원회 소집했다.
발단은 허식의장이 스카이데일리신문에 5.18특별판 관련 내용의 신문을 본인 승용차에 소장하고 있었는데 동료 의원이 승용차에 타면서 신문을 달라고 해서 주게 되었고 또 주변 동료의원들이 신문 내용이 좋다고 달라고 해서 주게 되었다는 것, 그런데 문제는 민주당의원도 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여 주게 된 것이라는 것이 허 의장 측의 주장이다.
그러나 인천일보에서 보도 된 기사는 사실과 상이하게, ‘5.18을 폄훼하고 역사를 왜곡했다’고 보도했다며 현재 인천일보 기자 2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인천남동경찰서에 고소한 상태라는 것.
엄동설한 맹추위에도 이들의 주장은 “국민의힘이 아니라 국민의 짐인 것 같다”라며 “인천시의장인 허식의장을 징계 등 불이익을 줄 경우 보수우파 국민들의 징계로 이어질 것이라며 당장 제명징계 등을 철회하라!” 목청을 높였다.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단체의 대표는 이 사건을 빗대어 “더민주당은 더한 잘못이 있어도 똘똘 뭉쳐서 함께 싸우는데 국힘은 같은 식구의 표현(행동)의 자유도 없냐?”라며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1980년 5.18 진상규명연대 상임고문 성중경 목사와 5.18 사건 당시 발포 명령한 신동국 목사도 참석해 5.18진실에 대한 책을 배포하고 성명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