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서 3파전 구도 만드는 것이 중요"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비명계(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의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오는 12일 신당 창당 계획을 발표한다. 탈당 전부터 제3지대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만큼 신당 추진 세력과 연대를 통해 빅텐트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11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일 창당 계획을 발표하려고 한다"며 "총선에서 3파전 구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도 SBS 라디오에서 "이준석 신당 등 모든 사람이 다 들어오는 빅텐트를 치는 것"이라며 "공동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 함께 모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신당의 1차 목표는 7석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15% 이상 지지율을 기록해 선거 비용을 보전 받는 것도 목표"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탄·패권·팬덤 정당에서 벗어나자고 호소했지만, 거부 당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특히 이들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 각각 주도하는 신당과 연대를 통해 이번 총선을 치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형태는 합당이 될지, 선거 연대가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빅텐트 구축을 통해 제3정치 세력으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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