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러시아가 북한과의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무기 거래 등에 대한 북러 간 대화가 이뤄졌음을 간접적으로 밝힌 것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6일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시급한 국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특히 양자 관계 발전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또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북한이 우리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면서 "북러는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전했다. 다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현지 언론들이 사실 확인을 요청한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일정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선희 외무상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북러 외무회담을 위해 지난 14일 방러했으며 이날까지 러시아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