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특례시장 “현장의 문제, 현장에서 바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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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 “현장의 문제, 현장에서 바로 해결해야”
  • 김천만 기자
  • 승인 2024.01.29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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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모든 동 2차례 방문... 올해도 44개 동 찾아 주민 만난다
올해 안전‧환경‧복지 등 ‘현장형 행정’에 무게 싣는다
“보행로 하나, 창고 하나도 아름다운 생활디자인 도시 조성”
이동환고양특례시장이 덕양구청 업무보고회를 통해‘오전에는 사무실, 오후에는 현장’의 행보를 선언하는 강력 드라이브를 걸고 나섯다.
이동환고양특례시장이 덕양구청 업무보고회를 통해‘오전에는 사무실, 오후에는 현장’의 행보를 선언하는 강력 드라이브를 걸고 나섯다.

매일일보 = 김천만 기자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2024년 올 한해는‘오전에는 사무실, 오후에는 현장’의 행보를 선언하는 강력 드라이브를 걸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은 최근 각 구청을 찾아 약 250여 명의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신년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는 것.

고양시 3개 구청과 44개 동 행정복지센터는 민원 처리는 물론 제설, 녹지 조성, 건축 인허가, 빗물받이‧보도블럭 유지관리, 불법 주정차 등을 관할하는 시민과 가장 가까운 접점 부서다. 

이 시장은 올해 덕양구, 일산동‧서구 등 3개 구를 모두 찾아 보고회를 개최했는데, 이는 안전‧교통‧복지 등 시민 밀접 사무, 그리고 지역 현안들을 직접 하나하나 챙기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시민과의 만남 역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취임 후 1년 반 동안 각 동을 2차례 방문했다. 통장‧주민자치위원 등 직능단체와의 간담회도 열었다. 올해도 44개 동을 찾아 주민 의견을 가감 없이 청취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업무보고에서“민원, 인허가 등 일선 행정을 법과 관행만을 기준으로 ‘기계적‧반복적’으로 처리하기보다는, 제도 내에서 시 자체적인 운용의 묘를 살려 시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특히 도시경관과 안전, 두 분야에서의 적극적 행정을 강조했다.

도시의 경관은 건축물뿐만 아니라 길거리의 나무, 벤치, 보도블럭 등‘스트리트 퍼니처(Street furniture)’의 심미성과 편의성에 의해서도 좌우되는 만큼, 생활 속 경관 디자인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그 일환으로 고양시는 작년 16개소 보행로를 대형 보도블럭으로 교체했으며, 보도정비 가이드라인 수립 용역을 추진했다. 

올해 일산동구청사 앞 광장을 비롯해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대형 보도블럭은 잦은 교체 없이 지속적 사용이 가능하고, 굴곡 없이 평탄해 장애인, 노약자 등 보행자들의 편의성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

보행로의 경우 차선과 마찬가지로 3m 이상 충분한 폭을 확보해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이 시장은 과도한 간판 크기와 디자인이 건축물의 본래 형태와 도시 미관을 저해할 수 있는 만큼, 대안으로‘문자형 간판’을 설치해 심미성을 높일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린네트워크(녹지)와 블루네트워크(하천)를 보존하고 시민이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비 사업들도 추진한다.

고양동 쌈지공원 조성, 대화천 둘레길과 고봉로 산책로 정비, 원시티~원마운트 주엽로 및 일산동 가로화단 등을 통해 도심 속‘녹색쉼터’를 제공한다.

특히 하천의 경우 하천 및 공유수면 시설물 정비, 일부 하천 자동수위 계측시스템 및 자동차단시설 설치 등을 통해 치수 기능을 높이고, 장월평천과 한류천 정비 등을 통해 시민을 위한 친수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총 17억 원의 예산을 투입, 준공을 앞둔 마두역광장에도 꽃탑, 트리 등 조경 조형물을 설치해 시설을 보강한다. 

미세먼지‧비산먼지‧무단투기 등 생활오염원이 발생하는 시설의 불법 행위를 집중 점검하고, 노후되어 어두운 가로등‧보안등 조도를 개선해 밤길 안전도 살핀다. 

이동환 시장은 “구청과 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한 대민 부서는 행정의 본질적 의미에 가장 충실한 곳으로, 시민 만족도는 구와 동이 담당하고 있는 가장 기초적인 행정이 좌우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취임 전에 신발 한 켤레를 샀는데 시장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뒤축이 너덜너덜해졌다. 올해는 신발 두 켤레 모두 닳는 것이 목표”라며 “직원들도 올해는 사업을 책상에서 검토하기보다는, 저와 함께 현장에서 뛰어달라”며 현장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고양=김천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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