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내수시장 한계…동남아 진출 박차
대형마트 해외서 성장 한계 정면 돌파
대형마트 해외서 성장 한계 정면 돌파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대형마트 업계 숙원이던 공휴일 의무휴업 규제가 폐지되고, 영업제한시간의 온라인 배송(새벽배송)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대형마트 업계는 악화된 내수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시장 영토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생활규제 개혁’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 공휴일 지정 원칙 폐지와 영업제한시간의 새벽배송 불가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의 주말 휴무로 평일 장보기가 어려운 가구가 지속 발생, 국민 불편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대형마트 의무 휴일 도입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대표적인 규제로 불려왔다. 2012년 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에 따르면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은 ‘월 2회 의무휴업’,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시간 제한’이란 규제를 받아 왔다. 그중 월 2회 의무휴업은 공휴일 휴무를 원칙으로 했다. 대형마트 영업 제한 시간엔 온라인 배송 등이 불가능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유통법 개정안이 시행됐지만, 대형마트의 의무휴업 규제는 수많은 연구결과를 통해 원래 취지와는 다르게 전통시장에는 수혜가 돌아가지 않았음이 검증됐다. 정부의 발표 이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아 곧바로 대형마트 업계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의무휴업 폐지는 유통산업발전법의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야 합의와 국회 통과를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경제 주체마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딪힐 수 있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유통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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