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37개 지하차도에 대한 침수 위험도 평가 용역 추진
지하차도별 침수 위험등급, 통제 기준 마련…유입 강우량, 배수 설비·용량 등 파악해 하수시설 개선도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인천시가 집중호우로 인한 지하차도 침수를 방지하고자 37개 지하차도에 대한 맞춤형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광역시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하고자 ‘인천시 관내 지하차도 침수 위험도 평가 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이달 중 착수해 7월 준공을 예정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등 지하공간 침수 방지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는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관내 37개 지하차도의 침수 위험도를 전수조사해 각 지하차도별 침수 위험도 등급을 지정, 등급별 통제기준 및 체계적 상황대응 매뉴얼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시는 행정안전부에서 마련한 ‘침수 위험 지하차도 통제기준 및 등급화 기준’에 따라 바닥에서 0.3m가 침수되면 지하차도를 통제하고 있지만, 시설별로 보다 정밀한 맞춤 통제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각 지하차도별로 유입되는 강우량과 배수설비 및 배수용량의 적정성을 정밀하게 조사·검검해, 배수용량이 부족한 지하차도는 우수(빗물) 유입량 저감방안, 주변 하수시설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침수 위험이 있는 배전반 등 전기설비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상화하고, 침수 수위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펌프실 내 위치한 침수 수위계도 폐쇄회로(CC)TV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방법도 강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하차도 진입을 통제하는 경우 운전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우회 교통로 확보 방안도 마련한다.
최점수 시 도로과장은 “이번 지하차도 침수 위험도 평가 용역을 통해 각 지하차도별 집중호우 시 다양한 침수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 기준과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시민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