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액 1년새 109% 증가…‘단독 선출시‧직진배송’ 등 주효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지난해 브랜드패션관 SPA 제품 거래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고 7일 밝혔다.
고물가 시대를 맞아 가성비 트렌드가 확산되며 패션 플랫폼에서도 SPA 브랜드 실적이 두드러지고 있다. SPA는 제조와 유통을 일원화한 제품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전 연령대에 인기를 얻고 있단 분석이다. 지그재그에는 ‘미쏘’, ‘스파오’, ‘에잇세컨즈’, ‘지오다노’ 등 국내 브랜드와 ‘자라’, ‘마시모두띠’, ‘에이치앤엠’ 등 스페인 브랜드까지 약 16개의 SPA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이들 브랜드의 지난해 총거래액은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지난해 지오다노 거래액은 전년 대비 15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로엠 거래액도 52% 늘었다. 미쏘도 36% 상승한 거래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입점한 스파오는 당해 10월 프로모션에서 3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SPA 브랜드 제품을 단독 선 출시하는 전략이 주효했단 평이다. 실제 스파오는 지그재그 단독 상품인 ‘크롭 윈드 브레이커’를 론칭해 지난해 상반기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미쏘의 2024년 봄 신상품을 선 론칭하고, 72시간 타임 특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획전 전주 대비 12%의 거래액 성장을 기록했다.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과 SPA의 조합도 거래액 상승을 견인했다. 스파오, 미쏘, 슈펜, 로엠 등이 시즌 메인 상품을 직진배송으로 배송하면서 빠른 배송을 원하는 MZ 세대 수요를 잡고 있다. 이외에도 입점 브랜드의 히스토리와 아이덴티티를 고감도 화보 및 영상 콘텐츠로 전달하는 ‘브랜드 쇼케이스’ 기획전을 주기적으로 진행하며 SPA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여성을 타깃한 국내 대부분의 SPA 브랜드가 지그재그에 입점한 데다, 최근의 가성비 소비 트렌드 등이 더해져 관련 거래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SPA 브랜드와의 협업을 늘리고, 지그재그 단독 라인을 개발하는 등 셀렉션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