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남희철 시인 첫 시집 『상대성이론의 빈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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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남희철 시인 첫 시집 『상대성이론의 빈틈』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4.02.0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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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서울에서 출생해 ‘스토리문학’으로 등단한 남희철 시인이 첫 시집 『상대성이론의 빈틈』을 펴냈다.

남희철 시인은 서시를 통해
‘삶에 지치고 / 세월에 다친 생채기에 딱지가 앉았나 싶었는데 / 어느새 다시 긁어 피가 흐른다 / 잊혀진 기억들은 새로운 상처가 되고 / 흉터를 남기고 떨어져 나간 딱지들을 모아 책을 엮는다 / 수많은 날들의 귀퉁이에서 외면받던 / 젊은 날의 방황이 날 시험하고 / 그때는 말하지 못했던 숱한 밤들의 고독이 / 이제사 나의 등을 떠민다 / 늘 가슴 한켠 묻혀 있던 아쉬움이 길을 나서면 / 떠나는 사람들은 남겨진 것들의 서글픔을 알까 // 내일은 바다에 나가리라 / 어느새 해는 저무는데 / 그물을 수선하는 늙은 어부의 마음으로 글을 쓴다’라면서 시집을 펴내는 마음을 피력한다.
남희철 시집, ‘상대성이론의 빈틈’ 표지, 도서출판 문학공원, 160페이지,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시집 속의 ‘작품해설’을 통해 “남희철 시인의 이 시집에 나타나는 주제는 ‘이슈 없는 세상을 꿈꾸는 성찰의 시학’이다. 그는 사람과 사랑의 틈새에서 갈등한다. 그의 시는 이데올로기에 대해 귀를 닫고, 사물과 현상에 대해 안테나를 세운다. 정치, 전쟁, 무역 같은 이데올로기에 철저히 무관심하며, 소시민의 삶에 관심을 둔다. 무지개와 함박눈보다는 틈새와 골목, 싱그러운 숲과 푸른 바다보다는 윤동주의 죽음과 다방구 친구의 죽음을 노래한다. 그의 시는 환희에 대한 박수가 아니라 소외되는 것들에 대한 응원이다. 그는 사회적 이슈에 무감각하며, 소시민의 일상에 초점을 맞춘다”고 평가했다. 남희철 시인은 중앙대학교 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했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국문학을 전공했으며 고려대 평생교육원 시창작과정을 수료했다.

남 시인은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스토리문인협회 이사, 동대문문인협회 회원, 문학공원 동인, 한국스토리문인협회 소설소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울시민창작시공모전 당선, 동대문문화원 시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상대성이론의 빈틈’과 동인지 ‘황포돗배의 비망록’ 외 다수가 있다.

이 시집의 표지디자인은 현재 성수동 오픈갤러리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미술을 전공한 남희철 시인의 아들 남재영 화가가 그렸으며, 남희철 시인의 누나 남정희 화백은 중견 한국화가로, 여동생 남정예 화백은 민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 집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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