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CBAM 이어 미국 CCA까지 탄소중립 요구 확산
국내 中企 연쇄충격 우려도…정부 지원책 개편 필요
국내 中企 연쇄충격 우려도…정부 지원책 개편 필요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글로벌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 중소기업의 화두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다. 탄소 배출량에 따라 부과하는 세금이 달라지는 제도다. EU에 이어 미국도 ‘청정경쟁법(CCA)’이 시행된다. 미국판 탄소국경세라고 평가받는 만큼,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출전선은 비상 상황이다. EU는 지난해 말 CBAM을 시범 도입했다. 오는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제도를 시행하지만, 전환기간인 현재 시점에서 유럽으로 수출하는 기업들은 분기별로 탄소 배출량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입장이다. 해당 중소기업은 1600여곳에 달한다. 탄소국경세가 현실로 성큼 다가오면서 중소기업은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78.3%가 CBAM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직접 영향권인 EU 수출 실적이 있거나 진출 계획이 있는 기업도 54.9%가 ‘특별한 대응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중소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총력을 키울이고 있다. 실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올해 신규로 ‘CBAM 대응 인프라 구축사업’을 실시한다. 100개사 이상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제품별 탄소 배출량 산정 컨설팅이 대표적인 지원책으로 꼽힌다. CBAM 도입국의 요건에 맞춘 검증서도 발급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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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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