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종 고용보험 가입자수 줄고 실업급여 신청자 증가세
작년 건설업 임금체불 4363억원… 전체 임금체불 중 24.4% 차지
작년 건설업 임금체불 4363억원… 전체 임금체불 중 24.4% 차지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주택업 침체 장기화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막히고 일감이 줄어들자 현장 노동자들의 위기감도 확산되고 있다.
14일 고용노동부의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77만5000명으로 전월 대비 4000명이 감소했다. 전년도 같은달과 비교해보면 2000명 감소한 수치로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건설업의 구직급여 신규신청자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구직급여는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가 비자발적 사유로 이직할 경우 재취업활동 기간 국가가 급여를 지급하는 제도로 통상 실업급여로 불리기도 한다. 건설업종의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2만700명으로 전월(1만2700명) 대비 8000명이 늘어났고 2023년 1월과 비교하면 1400명이 증가했다. 건설업종의 구직급여 지급자수도 6만4700명으로 전월 대비 1만1800명(22.3%), 전년 동월 대비 9200명(16.6%)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이 건설업계 비수기인 만큼 공사현장 감소에 따라 고용자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점을 감안해도 전년도와 비교해 큰 감소폭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