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상권별 입점 전략… 집객 수·매출, 평균 두 자릿수 성장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홈플러스는 ‘지역 특성 몰 점포 전략’으로 몰 입점 브랜드를 다양화하면서 방문 고객 수가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몰사업은 몰 임대를 통해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와 쇼핑거리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다른 오프라인 마트와의 강력한 차별화 요인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가성비 좋은 브랜드들을 입점시키며 ‘가성비 몰링’ 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몰링은 쇼핑도 하면서 식사, 게임,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기면서 소비할 수 있는 형태를 일컫는다. 홈플러스 몰에 입점된 매장은 점포마다 면적, 브랜드, 구성 등이 각기 다르다. 지역 상권에 맞춰서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고객층과 성별, 연령별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컨텐츠를 달리하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가양점과 구월점(인천)은 지난해 로컬 브랜드의 테니스장을 입점했다. MZ세대들의 테니스에 관심과 지역내 테니스 연습장이 많지 않은 점에 착안했다. 운동 후 입점 된 카페와 푸드코트 이용까지 이어지며, 방문 고객 증가와 수익 개선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 수년 전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입점했던 여러 브랜드의 뷔페 식당은 브런치 카페가 대신하며, MZ세대는 물론, 주중과 주말 다양한 계층의 만남의 장소와 인스타 촬영 장소로 떠올랐다. 홈플러스 강서점의 뚜스뚜스, 영등포점 제주스브런치는 가성비 브런치 카페로 입소문을 탔다. 제주스브런치는 월드컵점에도 2월 중 추가 오픈 예정이다. 홈플러스 신도림점의 경우, 매장의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VIP골프아카데미를 입점시켰다. 유튜브 뻐꾸기골프 TV를 통해 유명해진 박사장의 골프연습장이다. 몰 경쟁력 강화와 고객 편의 제공을 위한 전략적이고 빠른 판단이 주효했다. 이외에도 골프존 GDR 아카데미, 카카오골프 등 다양한 스크린 골프연습장 브랜드들이 이미 여러 곳의 홈플러스 몰에 입점했다. 아빠 고객들의 주말 마트 방문으로 이어지고, 평일에는 골프를 새로 시작한 주부 고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단 게 사측의 설명이다. 패밀리 레스토랑도 입점하며 집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동광주점과 서울상봉점에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강동점에는 쿠우쿠우가 지난해 새로 문을 열면서 가족 외식장소와 모임 장소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다양한 점포들의 테넌트 입점은 집객수 증가와 수익성 기여에 한 몫을 했다. 최근 2년간 골프연습장, 브런치 카페, 패밀리레스토랑 등이 신규 입점한 곳은 방문 고객수와 매출 모두, 평균 두자리 수 이상 증가했다. 이외에도 유니클로, 올리브영, 다이소, 에잇세컨즈 등 여러 유명 브랜드는 물론, 어린이수영장, 대형 키즈카페, 롤러스케이트장, 동물병원, 서점 등 여러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몰링 브랜드 입점을 통해 고객 방문과 수익 개선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