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참석
"악당 경쟁 말고 생산적 정치 하겠다"
'지지율 6%'에…"위기감 갖고 보고 있어"
"악당 경쟁 말고 생산적 정치 하겠다"
'지지율 6%'에…"위기감 갖고 보고 있어"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9일 "정책이나 비전 경쟁보다는 상대방을 악당으로 만들어 선거에서 이겨보려 가장 비생산적인 형태의 정치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거대 양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대안 세력으로서 개혁신당의 선명성을 드러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정권 3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왜 우리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대북, 경제, 교육 정책에 대해서 쉽게 설명해 내지 못하고 있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공동대표는 "다가오는 총선에서도 양대 정당이 상대를 최악의 악당으로 만들면 선거에서 일정한 결과를 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개혁신당이 대한민국의 당면한 위기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총선을 50여 일 앞두고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개혁신당 지지율에 대해선 "위기감을 갖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개혁신당 지지율은 6.3%에 그쳤다(2월 15~16일, 전국 18세 이상 1009명, 응답률 4.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3.1%p, 그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럼에도 이 공동대표는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축소'나 '여성 공무원 군필' 등 세대 중심 정책으로 거대 양당의 벽을 극복하고 지지율도 올리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 공동대표가 "우리의 기반은 세대"라며 "개혁신당이 다루겠다는 주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나쁘다는 논쟁이 아니라 젊은 세대가 관심 갖는 부분"이라고 말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또 "(한 비대위원장) '조선제일검'이라면 뇌물인지 김영란법 위반인지, 신고 의무가 있는 대통령은 어떻게 했는지를 물어봐야 한다"며 "(한 비대위원장의) 답변을 듣고서는 계속 묻는 것은 무의미하고 시간 낭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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