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김정은에 러시아산 승용차 선물…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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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김정은에 러시아산 승용차 선물…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4.02.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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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친분 관계 증시…가장 훌륭한 선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8일 건군절 76주년을 기념하는 경축 연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8일 건군절 76주년을 기념하는 경축 연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산 승용차를 선물했다고 북한 매체가 20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자동차 선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를 위반한 것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박정천 노동당 비서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8일 러시아 측으로부터 선물을 전달 받았다고 보도했다. 김여정은 선물에 대해 "조러(북러) 두 나라 수뇌분 사이에 맺어진 각별한 친분 관계의 뚜렷한 증시로 되며 가장 훌륭한 선물로 된다"고 말했다.

매체는 김여정이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감사의 인사를 러시아 측에 정중히 전달했다"고 전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선물한 차량의 차종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일 가능성이 크다. 안보리는 2006년 대북 제재 결의 1718호로 사치품의 북한 반입을 금지했고, 2013년 사치품 범주에 호화 자동차가 포함된다고 명시했다. 2017년에는 대북 제재 결의 2397호로 운송 수단의 대북 공급·판매·이전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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