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게임, 퍼즐, 추리로 세상을 이해하는 75와 1/4가지 방법들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북라이프가 벤 올린의 충격적으로 재미있고 유쾌한 '이상한 수학책' 시리즈 최신작 『아주 이상한 수학책』을 출간했다.
벤 올린의 데뷔작은 일상 속 수학 개념과 원리를 다룬 『이상한 수학책』으로, 단 하나의 수학 문제나 해설 없이 수학을 이해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출간 직후 아마존 베스트셀러가 됐고, 한국에서도 2020년 출간된 이후 독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이어 출간된 두 번째 책 『더 이상한 수학책』은 첫 책에서 한 단계 진화해 수학의 꽃이자 메인 요리라 불리는 미적분을 다룬다.일상에서 경험하는 기쁨, 사랑, 인기, 권력, 부, 시간 등 모든 것의 ‘변화’를 수학으로 표현한 또 다른 언어로서 미적분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 책 역시 유럽과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다수의 전문 학술지와 대학교와 기관에서 그해 ‘최고의 수학책’으로 선정됐다.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카드 게임 ‘세트’를 즐긴 것으로 유명하다. 파스칼은 도박사가 낸 수수께끼를 풀다가 ‘확률 이론’을 탄생시켰고, 폰 노이만은 포커를 분석하다 ‘게임 이론’을 개발했다. 이 책에 언급되진 않았지만 1933년 미국 프린스턴대학에서 펼쳐졌던 아인슈타인과 오펜하이머의 ‘체스’ 대결은 유명한 역사적 사건이다.
승리한 아인슈타인의 기보는 아름답고 논리정연해서 기록으로 남아 있을 정도다. 또한 위대한 문호 미셸 푸코 역시 체스를 차용해 구조주의 작품을 완성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천재들은 게임을 즐겼고, 수학적 원리는 세상을 이해하는 안목을 넓혀줬다.
신간 『아주 이상한 수학책』은 게임을 다룬다는 측면에서는 두 권의 전작과 차별화된다. 그러나 장점은 더욱 강화됐다. 벤 올린 특유의 촌철살인 위트 있는 입담과 유쾌한 에너지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데다 직접 그린 발랄하고 재기 넘치는 그림은 게임의 원리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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