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찬우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손 회장은 4번째 연임을 확정을 지으면서 2년의 임기를 더 지내게 됐다.
21일 경총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사회, 정기총회를 열고 회원사 만장일치로 손 회장의 연임안을 가결했다. 손 회장은 4번째 연임을 확정지으면서 추후 2년간 더 경총을 이끌게 됐다.
손 회장은 개회사에서 노동개혁과 노사관계 안정화를 올해 경총의 중점사업으로 꼽았다.
손경식 회장은 "한국의 장기 저성장이 우려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근로시간 유연화, 임금제도 합리화 등 노동시장 선진화에 올해 경총의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총 내 노동개혁추진단을 구성해 불합리한 노동 관행 개선에 앞장서고, 중대재해지원센터를 설치해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산업재해 예방을 지원하겠다는 구상도 발표했다.
손 회장은 삼성 통합노조 출범 등 변화하는 환경에서의 노사관계에 대해 "대화를 해야 서로에 대한 이해도 성립되는 것"이라며 "경총은 노동단체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앞으로 더 소통하고 설득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과 관련해 "다원화된 시대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국제 경쟁력이며, 그중에서도 조세 경쟁력은 중요한 부분"이라며 "소득세율, 법인세율 등 측면에서 조세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총 정기총회에서 이동근 상근부회장과 22명의 비상근부회장, 감사 등 임원이 재신임됐고, LG화학 차동석 사장이 비상근부회장으로 새롭게 선임됐다. 쿠팡, 유한양행 등 10개 신규 회원사의 가입도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