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대 아서 브룩스가 전하는 인생 후반 행복론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비즈니스북스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전미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4050 독자들에게 희망과 공감을 선사한 『인생의 오후를 즐기는 최소한의 지혜』를 출간했다.
이 책은 늦은 밤 비행기 안에서 시작됐다. 저자는 세상에서 대단한 성취를 이룬 한 남자가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아내에게 고백하는 것을 듣는다. 그의 능력은 저하됐고, 삶은 좌절과 불만족을 안겨줬으며, 아무도 예전처럼 그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처럼 느끼는 듯했다.
그 결과,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연적으로 쇠퇴기가 찾아오며, 그들이 일군 성공이 점점 불만족스러워지고 인간관계에서도 결핍을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일에서 권력과 성취를 좇아온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은퇴 후 더 불행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시절의 성공과 재능에 대한 애착이 클수록 자신의 퇴화를 더 빨리 알아차리고 더 고통스럽게 느낀다는 것이다.
신간 ‘인생의 오후를 즐기는 최소한의 지혜’에서 저자는 50대 이전과 이후의 강점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새로운 강점을 발견해 새로운 제2의 인생 곡선에 올라타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직업적·사회적 하강을 후회와 분노가 아닌 또 다른 성장과 초월의 기회로 바꾸는 방법을 알려줘 인생 후반기에 접어든 사람들에게 삶의 새로운 목적과 의미를 찾고, 남은 시간을 행복과 성공의 시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쇠퇴기에 들어선 중년들이 새롭게 도약하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새로운 도약을 막는 세 가지, 즉 일과 성공 중독, 세속적인 보상에 대한 집착, 그리고 쇠퇴에 대한 두려움을 제거하는 법도 알려준다. 더불어 직업적·육체적 쇠퇴와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법, 인생 후반기에 찾아오는 외로움을 견뎌내는 법, 건강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법 등을 수많은 과학적 근거, 사회과학, 철학, 전기, 신학, 고전 등 다양한 분야의 지혜를 통해 알려준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미국 전역에서 장기 베스트셀러 행진을 이어가고 있을 만큼 인생 후반기를 맞은 40~50대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인생의 아침을 지나 오후에 접어든 사람들에게 꼭 읽어야 할 필독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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